지붕 처마를 독창적으로 해석해 만든 독특한 조형미의 단독주택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에 위치한 70㎡(21평) 크기의 이 집은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대형 처마 안에 자리하고 있는 실내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공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외부에서는 내부가 잘 노출되지 않지만, 내부에서는 외부로의 시야는 열려 있는 것이 특징인 이 집은 폐쇄성과 개방성을 건축적 미학으로 풀어내며 상반된 두 개의 개념을 하나의 공간에 공존할 수 있게 했다.
실외와 실내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대형 처마가 색다른 공간미를 보여주는 이 집은 거실, 식당, 주방, 욕실, 세탁실, 화장실, 현관이 있는 1층과 침실, 서재, 복도가 있는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내와 실외를 구분해 주는 대형 슬라이딩 창호와 지붕에 설치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채광이 실내 전체를 밝게 채우고 있는 이 집은 실내와 실외의 경계 없이 처마 아래 공간 전체를 타일 바닥으로 시공함으로써 두 공간의 연속성을 강화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견고한 목조 구조와 높은 층고,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대형 수납장이 어우러져 압도적인 공간감을 자랑하는 1층 공동생활공간은 거실과 식당이 자연스럽게 오픈되어 여유롭고 멋스러운 가족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작지만 깔끔하게 설계된 주방은 집의 하부를 지탱하는 콘크리트 벽면과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싱크대와 목조 구조물들이 어우러져 이 집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하고 있다.
1층에 위치한 욕실과 세탁실, 화장실은 깔끔하게 분리되어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튼튼한 철제 계단으로 이어지는 2층 공간은 대형 책장이 설치된 중앙 복도를 사이에 두고 침실과 서재가 각각 분리되어 전체 공간과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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