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과 연결이라는 상반된 개념을 감각적인 공간 디자인으로 풀어낸 매력적인 ‘미니멀 하우스’가 독특하고 색다른 공간 경험을 제시하며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일본 지바의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는 이 집은 부지 면적 187.84㎡(57평) 위에 연 면적 66.83㎡(20평) 크기로 지어진 단독주택으로, 요리 연구와 접대 공간이 필요한 전업 요리사를 위해 설계된 특별한 주거공간이다.
외부와 완벽하게 단절된 요새를 연상시키는 외관과 달리 탁 트인 하늘과 맞닿아 있는 야외 중정이 있는 실내가 색다른 공간감을 전하는 이 집은 거실, 주방, 식당, 침실, 욕실, 복도, 현관 등으로 구성된 단층 주택으로, 감각적이고 절제된 공간 설계를 통해 정갈하고 품격 있는 공간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단단한 목재를 견고하게 사용해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실내 공간의 경우 요리 연구와 접대, 모임 공간으로 사용되는 공동생활공간과 개인생활공간을 깔끔하게 구분해 집주인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제안하고 있다.
작은 중정을 통해 사계절의 변화를 조용히 감상할 수 있는 거실의 경우 소파와 커피 테이블로 깔끔하고 단정하게 꾸며져 휴식과 여가는 물론 응접 공간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거실을 선보이고 있다.
상부장을 과감하게 생략해 시각적으로 넓고 시원한 공간감을 선사하는 주방에는 블랙 카운터 탑으로 견고하게 마감된 심플한 디자인의 우드 싱크대 하부장과 선반을 깔끔하게 설치하고 조명으로 포인트를 줘 감각적인 공간미가 돋보이는 정갈한 모던 키친을 연출하고 있다.
Tatsuro Sasaki Architects ©Koichi Torimura
대형 아일랜드 식탁 겸 조리대와 네 개의 다이닝 체어로 꾸며진 오픈 다이닝 공간은 요리 연구와 식사 접대를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고급 요릿집을 옮겨놓은 듯 정갈하고 품격 있게 디자인되어 요리사 집주인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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