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려진 낡은 폐가가 그림처럼 아름다운 집으로 변신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중국 저장성 동북부 앞바다의 1390여 개의 섬들로 이뤄진 저우산 군도에 위치한 이 집은 폐가를 리모델링한 265㎡(80평) 크기의 단독주택이다.

이촌향도 현상으로 젊은이들이 떠나 버린 이 마을 역시 빈 집들만 쓸쓸히 남아 섬을 지키고 있었다. 석조 구조로 지어진 이 집도 사람이 떠난 후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공간이었다.


건축주는 해변 근처에 버려진 두 채의 집을 매입해 건축가에게 새로운 보금자리에 대해 의뢰했다. 건축가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섬으로 건축 기술자들과 건축자재들을 옮겨와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 뛰어난 감각과 기지로 평균 공사기간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공사를 끝내며 아름다운 섬과 조화를 이룬 감각적이고 멋진 공간을 완성할 수 있었다.


건축가는 오래된 두 채의 전통 가옥을 자연스럽게 잇는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새로운 본채를 통해 섬의 지형과 풍경에 어울리는 모던한 디자인의 새 집을 선보였다.

대문에서 처음 만나는 첫 번째 공간인 바깥채는 전통 가옥의 박공지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에 2개의 침실이 위치해 있다.


노출 콘크리트로 지어진 모던한 디자인의 신축 본채는 상대적으로 지형이 낮은 곳에 위치한 바깥채와 지형이 높은 곳에 위치한 안채와 안뜰을 각각의 공간을 하나로 이어주며 이 집의 원활한 동선을 만들어 주고 있다.



거실, 주방, 식당이 모두 오픈된 심플한 디자인의 신축 본채는 태풍이 잦은 이 지역 험한 기후에 대비해 튼튼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졌으며, 파노라마 형태의 강화유리는 아름다운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놀라운 전망을 선사하고 있다.


신축 본채는 오래된 전통 가옥과 조화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 공간의 여백을 최대한 살리는 동시에 천연 소재의 가구와 소품들로 실내를 꾸며 과거와 현대가 관통하는 이 집만의 독특한 미학을 공간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름다운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안채는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높은 천장과 넓은 면적의 침실로 우아하면서 웅장한 프라이빗 공간을 연출하고 있으며, 과거 부엌으로 사용되었던 공간을 개조해 만든 전용 거실은 유리로 천장을 마감해 이 집이 가진 매력적인 공간미를 완성하고 있다.






섬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지형과 그림처럼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이 집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동시에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통해 아름답고 감각적인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


버려진 공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으며 공간 예술이 가진 놀라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 집은 지형과 풍경, 기후 등 이 집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공존하며 공간의 예술 건축이 가진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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