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전통 가옥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멋스러운 목조 단독주택이 정갈하고 아름다운 공간 연출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전원도시적인 성격이 짙은 일본 규슈 북부 사가현 사가시에 위치한 총면적 175.14㎡(53평) 크기의 좁고 긴 땅 위에 지어진 이 집은 건축 면적 69.35㎡(21평), 연면적 115.72㎡(35평) 크기의 2층 단독주택으로 30대 젊은 부부를 위한 주거와 사무 겸용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동서의 너비가 5.5m, 남북의 길이가 32m인 좁고 긴 대지 위에 지어진 이 집은 일본 교토의 전통 가옥 스타일 중 하나인 ‘우나기노 네도코’, 우리말로 ‘장어 잠자리’라고 불리는 좁고 길쭉한 모양의 집으로 지어진 것이 가장 특징적이다.



건축가는 남북 향을 모두 둘러싸고 있는 이웃 주택으로 인한 채광 확보의 어려운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1층에는 부부 침실, 아이 침실, 드레스룸과 같은 개인생활공간을, 2층에는 거실과 주방, 베란다 등 공동생활 공간을 배치해 공간을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1층에 위치한 부부 침실과 아이 침실의 경우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주택의 가장 끝 공간에 각각 배치해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채광과 환기, 통풍이 상대적으로 원활한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박공지붕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더한 2층에는 개방형으로 설계된 거실, 주방, 베란다로 이 집만의 특별한 공동생활공간을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박공지붕을 지지하고 있는 최고급 원목으로 만들어진 서까래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빌트인 싱크대와 아일랜드를 비롯한 각종 주방 가구들은 모두 맞춤으로 제작되어 공간을 더욱 정갈하고 깔끔하게 연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층에서도 정원을 느낄 수 있도록 바닥과 지붕, 벽면을 모두 오픈형으로 디자인한 베란다는 독특한 공간미로 아름다운 실내를 연출하며 자연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과 계절의 변화를 집안에서 고스란히 즐길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



Hearth Architects ©Yuta Yamada
집안 곳곳을 아기자기한 정원으로 꾸며 공간이 가진 미적 가치를 극대화한 이 집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공간에 그려놓은 듯한 차분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편안한 휴식을 연출하고 있다.



Hearth Architects ©Yuta Yam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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