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현재,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 출신의 유명 건축가 라즐로 흐데크(László Hudec)에 의해 설계되어 1924년 완공된 8층 높이의 는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고층 아파트 중 하나이자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최상층에 위치한 주거공간을 감각적으로 리모델링해 공간이 가진 가치와 품격을 높인 95㎡(28.7평) 크기의 집으로, 내부를 구성하고 있던 벽을 모두 제거해 만든 개방적인 구조가 특히 인상적이다.

높은 층고를 활용해 만든 대형 원목 책장이 공간의 매력을 더하고 있는 이 집은 거실, 주방, 식당, 서재, 침실, 욕실, 테라스, 메자닌(건물 내부의 층과 층 사이에 위치한 라운지 공간), 현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철과 노출 콘크리트로 구성된 튼튼한 기둥으로 지지되고 있는 이 집은 유리와 메쉬와 같은 투명한 소재를 이용해 전체 공간을 자연스럽게 아우르는 동시에 오크 원목, 브론즈, 대리석을 감각적으로 조합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품격 있고 세련된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집의 중심인 거실에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 가능한 모듈 소파, 대리석 티 테이블, 빈티지 레더 체어 등을 배치해 모던하고 우아한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


Atelier tao+c ©Santiago Barrio and Shen Zhong Hai
높은 층고를 활용해 만든 심플한 디자인의 화이트 빌트인 싱크대가 설치된 주방은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깔끔하고 실용적인 주방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있다. 대리석 아일랜드와 6인용 원목 식탁이 정갈하게 놓인 식당은 가족들의 식사 공간으로 편안하게 꾸며졌다.

브론즈 프레임으로 만든 글라스 도어로 공동생활공간과의 시각적 연속성을 극대화한 침실의 경우 붙박이장과 대형 수납장을 설치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침대, 협탁, 조명 등을 깔끔하게 배치해 모던한 침실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Atelier tao+c ©Santiago Barrio and Shen Zhong Hai
전체 공간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는 메자닌은 브론즈 메쉬 난간과 대형 원목 책장 그리고 그 책장을 가득 채운 수많은 서적들이 어우러져 만든 멋스러운 공간미가 인상적이다.

대리석으로 마감된 욕실은 브론즈로 제작된 정교한 장식들로 포인트를 줘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욕실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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